복지재단 이모저모

'기빙 트리' 통해 1만9천달러 조성

카리타스 한국필리핀 등 불우어린이 895명에 선물

[ 01-09-2018  한국일보 ]

한국일보.jpg 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후원회(이사장 백인현 주임신부, 회장 유홍열)가 매년 성탄절에 실시하는 ‘기빙 트리’를 통해 1만8,870달러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 1만7,260달러보다 1,000여 달러가 많은 액수다.

모금된 기금은 한국 원주사회복지회 산하 시설 및 원주교구 성당, 파푸아 뉴기니 카리타스 러닝센터, 필리핀 빠야따스 어린이 집 등 총 895명의 어린이들의 성탄 선물로 전달됐다. 학생들의 선물비는 20달러씩 책정됐다.

백인현 주임신부는 7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가장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나눔의 실천에 참여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정신 실천”이라며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홍열 회장은 “장기불황의 늪에서 모두 어려운 가운데서도 944명분의 선물대금이 모여 49명분이 초과 달성되었다”며 “신부님께서 많이 홍보를 해 주셨고 교우분들이 협조해 주셔서 행사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지난 12월 한 달간 성탄트리에 걸린 어린이의 소망카드를 20달러씩 내고 가져가며 결연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금된 후원금은 아동을 추천한 각 복지시설이나 학교로 송금돼 각 기관에서 어린이들이 산타에게서 받고 싶어 하는 교재, 필기구, 책가방, 운동화, 장난감 등 학용품과 빵, 쌀 등의 생필품 등을 구입해 전달했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기빙 트리 캠페인은 매년 1만6천-2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 고아원과 장애어린이 기관 등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성탄선물을 전했다.

<정영희 기자>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