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이모저모

250여 가정에 생필품 전달

원주 카리타스 ‘지역주민돕기’ 행사... 1만달러 상당

[ 04-13-2021  한국일보 ]

한국일보2021년4월13일.jpg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 산하의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 (이사장 김태진 주임신부, 회장 유홍열)이 지난 11일 ‘지역주민돕기’ 행사를 펼쳐 250여 한인가정에 총 1만달러 상당의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주일 미사 후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쌀 20파운드 300포, 오렌지와 감자 각 5파운드 백 300개, 1상자에 16봉씩 든 라면 300상자 등 생필품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당 교우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됐다.

김태진 주임신부는 “자비주일을 맞아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나누고 감사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사회에 따뜻한 봄볕 같은 희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열 회장은 “성당 복지부와 협력하여 1만 달러의 예산으로 준비한 행사에 48명이 1만 1.990달러의 성금을 보내주셔서 총 2만2천달러가 됐다”면서 “특히 행사 당일에 오신 분 중에 ‘도움을 받지만 좋은 일을 하시는 재단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회원이 되고 싶다’며 카리타스 회비를 내주고 가신 분도 있었다” 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진 주임신부와 이태섭 보좌신부, 카리타스의 유홍열 회장과 유자경, 김만식, 윤경자, 차명자 이사, 성당 사목회의 황원균 회장 등 임원진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성당 교우가 기부한 400개의 수제 마스크도 함께 전달했다.

유자경 이사는 “이날 배포된 생필품 중 식품은 원 트레이딩 컴패니에서 원가로 제공했다. 황원균 사목회장과 이수호 운영부 회장 및 임원들이 차량 정리를 비롯하여 물품 나눔에 큰 힘을 보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후원금으로 들어 온 성금은 카리타스 기금으로 적립돼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에 사용된다.

<정영희 기자>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