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이모저모

‘불경기에 빛난 기부정신’

원주 카리타스, 지난해 17만달러 모금 전달

[ 01-31-2012  한국일보 ]

article.jpg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 회장 유홍열)이 지난해 총 17만 달러를 모금, 한국과 필리핀, 네팔 등의 불우 이웃 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탓인지 전반적으로 약 10%가 줄어들어 지난해 총 21만 9,089 달러에는 못 미치는 액수지만 4년째 불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다.

곽호인 신부(성 정 바오로한인성당 주임)는 30일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불경기의 심화로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태에서도 이만큼 기금을 모아 더 어려운 곳에 전달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금년 한해도 어려운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의 올해 사업 계획은 후원회원 및 사랑의 모금통 보급 확산, 라인댄스 DVD 제작, 미용이벤트, 산타가 되어 주세요, 후원회지 23, 24호 발간, 녹음도서 보급 등이다.

유홍열 회장은 “현재 후원회원은 250여명이며, 사랑의 모금통은 100여 업소(델리 또는 세탁소 등)에 비치돼 있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금통의 작은 페니 하나하나가 쌓여 연간 7천-8천여 달러가 모금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