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배하정 다니엘 신부 (하상카리타스복지재단 이사장, 성 정바오로 성당 주임신부)

베하정 신부님

평화를 빕니다!

하상 카리타스 모든 회원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본당에 부임한 지도 벌써 7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저의 게으름으로 인한 결과라 생각하니 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매달 우리 하상 카리타스 회원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손편지를 써서 보내던 기억이 납니다.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서 매달 잊지 않고 감사의 손편지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그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나누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 이웃들에게 사랑과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계산이 앞서고 아까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계산 없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눌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이 있기에 그 나눔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러한 나눔과 선행은 하늘나라에 쌓여가는 보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늘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가시는 하상 카리타스 모든 후원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단순히 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의 거룩한 구원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늘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의 친구가 되시어 그들에게 희망과 살아갈 의미를 주셨듯이, 우리들의 자선 행위는 주님의 구원 사업을 계속 이어가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 구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시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하상 카리타스 후원 회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늘 사랑 가득 담아 여러분께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