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삼척시 도계재가노인복지센터 및 장애인 보금자리 개원식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151116.jpg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발상지이며 국내 최대의 석탄생산지였던 도계읍은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엔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번성했던 곳입니다. 탄광이 밀집해 있던 당시 도계읍은 인구 오만여명에 이르러 초등학교에서는 오전 오후로 나눠 2부제 수업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광산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가 현재는 인구 1만 여명에 불과한 폐광촌이 되었습니다.

산악지대의 절경이 아름다운 광산지대였던 도계에 ‘재가노인복지센터’와 장애인 거주시설인 ‘보금자리’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삼척시는 두 기관을 한 울타리에 건축하여 통합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에 운영을 위탁하였습니다. 주민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던 도계지역이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선진복지를 펼침으로써 지역복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도계재가노인복지센터는 노인장기요양기관으로 등록하고 10명 정원으로 주간보호사업을 이미 시작했고, 장애인보금자리는 29명 정원으로 기능보강을 통해 내년 초에 정상적인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장(정복희)은 오랜기간 노인복지에 몸담아 온 노하우를 살려 지역어르신들과 시설에 입소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개원식 때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이신 김지석 주교님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최고의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가족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기관운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재가노인복지센터와 장애인보금자리의 개원으로 지역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 지기를 기원합니다.

Message Date: 11-16-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