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꿈꾸는 아동들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부

160919.jpg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은락신부)에서는 꿈나무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아동들 중에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아동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 특기와 적성에 상관없이 한 두 개 정도의 학원을 다니느라 초등학생 때부터 바쁘게 삽니다. 국어와 영어뿐 아니라 수학학원, 미술, 피아노, 태권도 등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학구열은 전 세계 1위를 자랑할 만합니다.

꿈나무아동센터에 나오는 아동들은 경제적 여건상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센터에서는 방과 후에 이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부터 문화 예술 분야까지 각계의 전문가들의 참여와 지도를 받으며, 아동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눈높이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를 직접 체험하면서 아동들은 행복한 미래의 꿈을 그려봅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어울리며 작업하는 동안은 가정사에 어려움이나 근심 걱정도 잊습니다.

현재 24명의 아동들이 원주가톨릭사회복지관 꿈나무아동센터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친구들은 학교수업이 끝나면 이곳에 모여 수업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에 빠지기도 하고, 학습능력을 키우는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또래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4~6학년 친구들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담당 지도교사는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보살핌으로 친구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기타 생활 상담도 해 주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배우며 미래에 대한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Message Date: 09-19-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