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스마트 폰의 매력을 배우며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부

161003.jpg 요즘 한국사회에서 스마트폰을 모른다면 외계인 취급을 받습니다. 80대 이상 노인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잠든 시간만 빼고 손에 쥐고 사는 것이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청소년들은 전철에서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조차 대화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에 빠져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2012년에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최고로 잘 되는 나라,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통계답게 시골 구석구석까지 인터넷이 보급되어, 친구는 없어도 인터넷만 되면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른 부정적인 면들도 있지만 정선골짜기 청소년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하여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을 하여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만나서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일같이 부모들로부터 스마트폰 그만하라는 잔소리를 듣던 친구들이 스마트폰 선생이 되어 어르신들을 그 매력의 세계로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사진을 찍어보고, 손자들과 카톡이라는 것도 해보면서 놀랍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듯 입을 다물지 못하셨습니다. 핸드폰 기종마다 버튼 위치도 아이콘 모양도 다 다르지만 학생들은 모두 스마트폰 전문가라 막힘없이 술술 만능 박사가 되었습니다. 사흘 동안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진행된 스마트폰 교육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며 신기해 하셨고 학생들도 덩달아 스마트폰 교육에 열을 올렸지요.

어르신들은 손자들에게 카톡에 함께 사진도 올리며 교육의 효과를 바로바로 체험하며 신기해했습니다. “뭐, 이런 세상이 다 있노~ 희안하다 희안해” 하시며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스마트폰을 가르쳐준 학생 선생에게 카톡을 보내기도 하고 답장을 받으며 또 행복해 하셨지요. 핸드폰이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다니... 이제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놀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세상 구경을 제대로 할 모양입니다. 스마트폰이 때로는 어르신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요?

Message Date: 10-03-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