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장기기증자 만남의 날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부

161229-1.jpg 161229-2.jpg 장기기증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기기증은 숭고한 생명 나눔이며, 자신의 장기를 아무 대가없이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바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한 뇌사자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2분기 통계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29,049명인데, 뇌사기증자는 3,859명이고, 사후기증자는 1,679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현재도 생사의 고락에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2만 3천명이 넘습니다.

장기기증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살아있을 때 기증하는 생존자 기증과, 뇌사상태 시 유족의 동의로 기증하는 뇌사자 기증이 있고, 사망 후 안구와 인체조직을 기증하는 사후 기증이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는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각막기증을 계기로 장기기증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2009년 10월 한국주교회의가 가톨릭 장기기증 전국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승인함에 따라 교구별 장기기증 운동은 더 활발해졌습니다. 원주교구에서도 2010년 사순절을 기점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하여 해마다 풍수원 성체대회 때 장기기증 등록자들을 봉헌하고 있습니다. 원주교구에 현재까지 등록된 장기기증 희망자는 1,597명입니다.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유충희 신부)는 12월 10일(토) ‘장기기증자 만남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가졌습니다. 장기기증 등록자들 200여명이 모여 생명 나눔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또한 직접 장기이식을 진행하는 의료진이 참여하여 궁금한 점을 풀어주었고, 공여자와 수혜자들도 자신이 겪은 생생한 체험을 들려주어 감동을 더했습니다. ‘장기기증’이라는 무거운 주제였지만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음악 공연이 이어져 무대를 더욱 부드럽게 빛내 주었습니다.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며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나누는 일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의미 있고 보람된 행위가 될 것입니다.

Message Date: 12-29-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