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희망나눔 바자회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부

170614.jpg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은락 신부)에서는 지난 5월 25일 복지관 노후시설 보수공사 기금마련을 위하여 ‘희망나눔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복지관 건물은 50년 이상을 사용하여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억이다 보니 관장 신부님은 원주교구 본당들을 순회하며 모금 활동을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서민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후원 사업이 더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한 목적이 있다 해도 선뜻 기부금을 내 놓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희망나눔 바자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고생하였습니다. 몇 달 전부터 물품을 후원해 줄 곳을 찾아 다녔고, 재능을 기부해 줄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선뜻 물품을 기부해 주고, 재능 기부를 약속한 사람들이 있어 바자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원주시내 성당 몇 곳에 도움을 요청하여 바자회 티켓을 판매하였는데, 많은 신자들이 함께 호응 해 주었습니다. 바자회가 열리던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복지관 마당은 종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먹거리 장터와 의류장터 등 곳곳마다 정이 넘치고 웃음이 넘쳤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라도 나누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복지관을 찾아 주었습니다.

관장 신부님은 손님들을 맞을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고, 직원들도 종종걸음으로 바쁘게 손님들을 대접하였습니다. 복지관은 찾아준 사람들이 바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며 행복을 나누는 진정한 이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면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Message Date: 06-14-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