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보내온 글

잊지 못할 ‘장애인 한마당 잔치’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부

171121.jpg 한마당 체육대회’는 원주시와 원주 MBC가 주최하고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관하는 장애인들의 큰 축제입니다. 원주시 양궁장에는 전날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직원들이 행사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장애인 체육대회는 원주지역 내 20여개의 시설 거주인들과 장애인들 그리고 봉사자들까지 총 1,500여명이 모여서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내빈들이 많이 방문하여 장애인들의 축제를 반겨 주었습니다.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이신 조규만 주교님은 누구보다 장애인들이 행복하고 신나는 날이 되기를 축원해 주셨고, 원주시 원창묵 시장님은 인사말을 통하여 장애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양궁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마다, 순서를 기다리는 장애인들의 행복한 미소가 넘쳐났습니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 목이나 손에 걸고 다니며 자랑하느라 바쁜 친구들, 어묵, 떡볶이, 강냉이, 쵸코렛 등등, 종일 먹어도 물리지 않을 간식거리들이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특별히 원주경찰서 봉사단에서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대동하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 주고, 즉석에서 인화하여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어 일찌감치 마감을 할 정도였지요. 장애인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고마운 행사였습니다. 덕분에 사진과 인화를 담당한 경찰 봉사자들은 점심도 굶은 채 종일 사진에 매달렸지만 행복했다고 합니다.

또한 축제의 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게임과 음악입니다.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딴 친구들은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였지요. 복지회 상임이사이신 배달하 신부님은 메달을 걸어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댄스타임에서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일어나 춤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장애인들이 더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모두가 염원한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Message Date: 11-21-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