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집’은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노인주거복지시설로 9인 이하 어르신공동생활 가정입니다. 저희 어르신들은 2018년 여름 초복을 시작으로 두 달간 리모델링을 끝내고 2018년 9월 17일 새 집으로 입주하여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변화된 공간과 위치 등, 모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방황하셨지만 이제는 자리를 잡으시고 모두 편안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비록 작은 변화라 해도 어르신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시설은 예전보다 넓어지고 좋아진 반면, 운영비도 그만큼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요즘 서민들의 힘겨운 삶이 어떤 것인지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한 달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월말이 되면 어김없이 배달되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들을 열어보는 것이 겁이 날 정도랍니다. 소외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서로 의지하며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준비하는 노인공동생활 가정인 안나의 집은 정부지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장기요양기관인 요양원과 다른 작은 양로원과 같은 시설이지요. 요양원은 치매등급이거나 요양등급에 따라 나라에서 운영비를 어르신 개인당 얼마씩 보조해 주고 있지만 양로시설은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나의 집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선 모니카의 집이 이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봉양 사랑의 집에 계시던 어르신들 5명이 모니카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셨습니다. 6명이 단란하게 사시다가 식구가 늘어 15명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요즘 요양보호사 선생님은 혼자서 20인분의 식사를 하루 세 번씩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답니다.
이제 안나의 집 출입문에는 ‘안나의 집’과 ‘모니카의 집’ 이라는 두 개의 문패를 내 걸게 되었습니다. 식사도 같이 하고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모든 것을 함께 의논하며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또 행복하게 해 드리기 위하여 서로 의논하며 오순도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노후의 삶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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