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이모저모

느미라지<미용실> ‘사랑의 봉사’

원주카리타스와 공동 미용이벤트
4500달러 수익금 전액 기부 ‘훈훈’

[ 10-29-2012   ]

article.jpg 한국 강원도 지역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미용 이벤트가 26일과 27일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 (주임신부 정인준)에서 열렸다. 원주카리타스 복지재단이 느미라지 토탈헤어살롱(원장 캐서린 박)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6회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미용 이벤트’다. 느미라지 직원들은 이틀간 5~20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퍼머 및 마사지 등 각종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틀간 수익금은 헤어컷 서비스 약 2000달러 등 총 4500달러. 당초 헤어컷 수익금 전액, 상품권 판매 수익금은 50%를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느미라지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캐서린 박 원장은 “허리케인 샌디 때문인지 이튿날 오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금하지 못했다”며 “안타깝지만 다음 번엔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며 100%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지켜본 장인준 신부는 “미용 이벤트는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행사”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해준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복지재단 유홍열 회장은 “수익금은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강원도 원주 지역 독거노인들의 난방 비용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이틀이나 사업체를 쉬며 행사를 열어 준 캐서린 박 원장 이하 전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워했다.

행사장에서는 무료 메이크업 강의가 진행되고, 피부 상담도 제공됐다.

<유승림 기자>